2025. 4. 18. 10:12ㆍ경제
최근 해운업계와 글로벌 무역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이 오는 10월부터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에 대해 ‘입항 수수료(Port Entry Fee)’를 본격적으로 부과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정책은 한국 조선·해운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으로, 오늘의 최신 뉴스를 종합해 핵심포인트와 시장 파급효과를 정리해드립니다.
미중 해운 전쟁, 왜 입항 수수료가 등장했나?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4월 17일, 중국 해운사·중국산 선박, 그리고 해외에서 건조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대해 새로운 입항 수수료 체계를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중국이 조선·해운산업에서 급격하게 영향력을 키워온 점, 그리고 이로 인한 미국 국내 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입니다.
- 중국의 세계 화물선 제조 점유율은 2000년 5%에서 현재 50%를 넘고 있습니다.
- 이에 미국은 자국 조선업 보호, 공급망 안보, 중국 견제를 목표로 고강도 조치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입항 수수료, 얼마부터 어떻게 적용되나?
- 시행일 : 2025년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 예정
- 적용대상 : 미국 입항 중국 해운사/중국산 선박, 외국조선 자동차 운반선
- 수수료 규모 :
- 2025년 10월부터 순톤(net tonnage)당 18달러
- 이후 매년 인상되어 2028년엔 톤당 33달러까지 인상
- 특이사항 : 선박이 여러 미국 항구에 기항할 때마다 수수료가 누적 부과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등 실제 항만입항이 잦은 선박일수록 비용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업계에서는 한 척당 수백만 달러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시장 반응과 파급효과 – ‘한국 해운·조선, 기회 잡을까?’
이번 조치로 인해 국내 해운 및 조선 부문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등 시장은 ‘반사이익’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선박 중 중국산 비중이 낮은 한국 해운사(예: HMM, 팬오션 등)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정부는 LNG 운반선 등 일부 선박에 대해 “앞으로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만을 쓰라”고 규정하며, 시장의 표준이 바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조선기업, 친환경 선박기술 등에도 수주, 투자 확대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수수료 인상이 결국 미국 기업과 소비자, 항만 노동자에게까지 추가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와, 일부 글로벌 해운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정책 전망 및 유의사항
- 관련 조치는 추가 공청회 등을 통해 더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중국산 선박 선대 비중, 항로 전략, 선박 소유구조(선박 소유국가) 등 복잡한 세부기준이 적용될 수 있어, 국제 물류 현장에서의 대응 전략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 향후 미국과 동맹국들의 동조 여부, 중국의 보복조치 등도 주목할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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