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바이러스 감기, 고열·눈곱·설사까지! 단순 감기와 다른 숨은 위험 총정리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6세 이하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성 바이러스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자주 유행하며, 단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더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과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장난감·수건 등 매개 물건을 통해 매우 쉽게 전파됩니다. 전염력이 높고, 잠복기도 2~14일로 비교적 긴 편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 주요 증상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음과 같이 차별화된 특징이 있습니다.

- 38도 이상의 고열이 5일에서 10일까지 길게 지속될 수 있음
- 기침, 두통, 몸살과 같은 호흡기 증상 동반
- 눈에 눈곱이 많이 끼거나 결막이 충혈되는 결막염이 잘 나타남
-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도 자주 동반
- 전신 피로감, 오한, 두통 등
- 출혈성 방광염(혈뇨, 빈뇨), 림프절염, 피부발진 등 드물게 나타날 수 있음

특히 '눈곱감기'로 불릴 만큼 결막염과 눈곱이 심하게 나타나고, 아이들이 설사나 복통 등 위장관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막염, 위장염, 기관지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전파 경로와 예방법

아데노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침, 콧물, 눈곱, 대변 등 분비물에 바이러스가 있어 비말뿐만 아니라 직접 접촉, 오염된 물건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도 쉽게 전파됩니다.

- 기침, 재채기, 대화 등 비말 전파
- 감염자의 분비물에 직접 접촉
-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코를 후비는 행동
- 수건, 장난감 등 공용 물품을 통한 감염

결막염이 동반될 경우 눈곱이나 분비물에 바이러스가 많으니 손 씻기와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 및 예후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는 현재 특별한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 완화와 2차 감염 예방이 치료의 중심입니다.

- 해열제 등 대증요법과 충분한 수분 섭취
- 눈곱이 심할 땐 인공눈물 사용, 필요시 항생제 안약(2차 감염 예방)
- 설사, 구토가 심할 때는 탈수 증상에 주의
- 증상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탈수, 고열이 오래 지속되면 의료기관 방문

대부분의 경우 1~2주 이내 자연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면역 저하자의 경우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올라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활 속 예방수칙

- 외출 후, 식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생활화
- 눈, 코, 입을 손으로 만지지 않기
- 수건과 식기 등 개인물품 구분 사용
- 감염 의심 시 즉시 격리 및 휴식
- 눈곱과 결막염 증상 동반시 소아과나 안과 진료받기